본문 바로가기

컴퓨터/IT

카메라의 ISO에 대해 알아보자

디지털카메라에 입문한지 오래되지 않은 상태다 보니 디지털 카메라의 원리나 작동방식에 대해서 나름대로 공부한다는 의미로 글을 적어보려한다. 오늘은 디지털카메라에서의 노출을 결정하는 ISO, 셔터스피드, 조리개 중에서 ISO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ISO의 의미


ISO라는 용어 자체가 정확하게 디지털카메라 센서의 감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약자를 풀어보면 International Standard Oraganization 즉, 국제표준기구의 약자로 이 단체는 이름과 같이 국제표준규격을 정하고 이 규격들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단체에서 정의한 카메라의 필름 감도(필름이 빛에 반응하는 속도)의 규격을 표시할 때 ISO 25/15°, 50/18°, 100/21°, 200/24°, 400/27°, 800/30°과 같이 표기하게된 것이고, 디지털카메라의 시대로 넘어오면서도 ISO 100과 같이 ISO 단어를 여전히 사용하게 되면서 카메라에 사용되는 ISO라는 용어 자체가 감도와 동의어로 사용되게 된 것으로 보인다.




ISO 숫자의 의미


정보를 찾아보면 위의 내용에 대해 ASA scale, DIN scale 등의 상세하고 복잡한 내용들이 나오지만 일반적인 디지털카메라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ISO 100,  200, 400, ..라는 숫자의 의미는 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로, 숫자가 높을 수록 적은 양의 빛에도 반응한다라고 이해하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여기서 규칙성을 찾아볼 수 있는데 숫자가 100, 200, 400, 800..식으로 감도가 2배씩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말은 100에 비해 200, 200에 비해 400이 각각 감도가 2배씩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카메라에서의 ISO 활용


내가 사용하는 NX300의 경우 이 ISO 수치를 100~25,600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실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은 100~800 사이인 것 같고, 야간이나 실내에서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촬영 결과물 자체가 어두워져 버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감도를 높여서 사용하게 된다.


아래 비교 사진들을 보자.




왼쪽은 좀 어두운 실내에서 플래쉬없이 ISO 3200으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훨씬 어두운 실내에서 플래쉬를 터트려서 ISO 200으로 찍은 사진을 비교한 것이다.

5천픽셀 이상의 원본을 350픽셀로 줄인 것이라 뭉개짐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이미지 뷰어에서 원본 사이즈의 20~25% 정도로 줄여서 보면 ISO 3200으로 찍은 왼쪽 사진이 디테일이 살지 않고 뭉개져서 보이는 것이 느껴진다.


 


이 사진들은 원본 사이즈 그대로에서 일부 영역을 가로세로 350픽셀로 자른 것이다.

한눈에 봐도 오른쪽에 비해 왼쪽 사진이 많이 뭉개져서 보인다.


디지털 카메라의 특성상 ISO를 높이게 되면 밝기를 확보하는대신 이와 같이 디테일이 뭉개지고 노이즈가 끼게 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볼 때 NX300 + 20-50mm 조합의 경우 ISO 800 정도까지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사용하게 되는 감도의 범위가 되는 것 같다.


소니 NEX의 경우 고감도에 상대적으로 강하다는(디테일이 산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사용을 해보지는 못해서 느낌상으로 판단은 하지 못하겠다.




일반적으로 밝은 실외에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지만 실내의 경우 빛의 양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원하는 사진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실제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ISO를 높이는 것이 쉬운 방법이기는 하지만 촬영한 결과물을 보자면 차라리 조명을 더 밝게하거나 플래쉬를 사용하는 쪽이 더 나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