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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IT

디지털 카메라의 센서 규격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센서의 크기를 비교하고 싶어서 가격비교 사이트나 온라인쇼핑몰을 다녀보면 한가지 단위가 아니라 제각각으로 표기하고 있어서 정확한 비교를 하기 힘들게 되어 있다.

전문가들이야 알고 있겠지만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헷갈린다.
그런 의미에서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기종에서 많이 사용되는 규격에 대해 찾아보고 정리를 해보았다.


 풀프레임(Full-frame)을 넘어서는 센서 포맷은 일반인의 관심 범위 밖이라는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 배제함.



 

풀프레임 Full Frame
: 35mm 규격, 36mm*24mm(가로*세로; 1.5:1 비율)의 이미지 센서를 말한다.
옛날에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던 필름 카메라의 경우 롤 형태의 35mm 필름을 사용했는데, 여기서 35mm는 필름을 감기 위한 홈부분까지 포함한 전체 세로폭이었고, 이런 카메라를 풀프레임(full-frame) 카메라라고 하고 이 필름의 절반(18mm*24mm) 면적을 찍는 카메라를 하프프레임(half-frame)이라고 하면서 생긴 명칭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예전 35mm 필름과 동일한 크기의 센서라는 의미. 

중급 이상의 DSLR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포맷이지만, 최근엔 미러리스 카메라에도 적용되고 있다.
  

APS-C (Nikon DX, Pentax, Samsung 등에서 사용하는 센서의 규격)
: 23.6mm*15.7mm(가로*세로; 1.503:1의 비율)의 이미지 센서를 말한다.
풀프레임과의 상대적인 표시 방법으로 하면 1:1.5가 된다(풀프레임에 비해 2/3의 사이즈라는 의미).
원래 APS도 35mm 필름의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필름 규격이었으나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대중화되지 못하고 사라졌고, 필름 규격은 남아있다.

원래 APS-H, APS-C, APS-P의 3가지 규격이 있고 각각 H(High definition), C(Classic), P(Panoramic)의 약자이다.
기본 규격은 APS-H로서 가로세로비가 16:9이며, 양쪽을 잘라서 3:2의 비율로 만든 것이 APS-C, 위아래를 잘라서 3:1의 비율로 만든 것이 APS-P 규격이다. 
 

APS-C (Canon이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센서의 규격)
: 22.2mm*14.8mm(가로*세로; 1.5:1의 비율)의 이미지 센서를 말한다.
풀프레임과의 상대적인 표시 방법으로 하면 1:1.6가 된다(APS-C 규격의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약간 더 작음).

 

포서드 Four Thirds System(Olympus, Panasonic 등의 카메라 업체에서 사용하는 센서 규격)
: 17.3mm * 13mm(가로*세로; 1.331:1의 비율)의 이미지 센서를 말한다.
풀프레임과의 상대적인 표시 방법으로 하면 1:2가 된다.
APS-C 규격의 센서에 비해 센서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노이즈가 상대적으로 많고, 소위 아웃포커싱(out of focus)에서 불리하다는 점이 있으나, 카메라 사이즈를 작게 만들 수 있어 휴대성이 높다는 점은 오히려 일상에서의 카메라 사용 빈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DSLR 사서 장롱에 모셔두는 분들이 의외로 주위에 많다는 점을 보면 ..)

 

※ 풀프레임이란 용어와 같이 사용되는 크롭(crop)이란 용어는
원래 풀프레임 센서에 맞게 제작된 풀프레임 렌즈를 쓰면 정확하게 센서 크기에 맞게 상이 맺히지만 렌즈는 풀프레임인데 센서는 작은 것을 쓰게 되면 당연히 센서보다 넓게 상이 맺히게 되고 센서 바깥쪽에 맺힌 상은 잘려(crop)나갈 수 밖에 없게 된다.
캐논에서 예전에 이런 카메라를 발매했었다고 하는데 이 때 이후에 크롭이란 용어가 일반화되었다고 함.

따지고 보면 크기에 상관없이 작은 이미지 센서에 맞는 작은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를 크롭이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않다. 하지만 일단 왜곡된 정보가 고착화되어 버렸고 이제는 맞고 틀리고에 상관없이 풀프레임에 비해 작은 센서/바디는 크롭 센서/바디라고 통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