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IT

아이폰6 공개에 따른 스펙 비교, 카메라 성능

가디니 2014. 9. 10. 17:56

애플을 얘기하면 항상 '혁신'과 '독선'이라는 단어가 같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 사후, 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면서 어떤 방향으로던지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어졌고 그 변화가 '독선'이 줄고 '혁신'은 남을지 아니면 '독선'과 '혁신'이 같이 줄어들지는 잘 모르겠다.


참고로 미국에 있는 지인의 얘기를 빌리자면 미국에서의 애플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라보는 삼성(전자)와 비슷하다고 한다. 즉, 새로운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긍정적인 면과 구조적으로 열악한 노동환경을 제공하는 등의 부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단, 삼성에서 혁신이란 단어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은 확실히 해둬야 겠지만 ...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6에 대한 내용을 보자면 혁신의 동력이 모자란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세세한 부분을 보자면 나름대로 선방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도 인지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거의 이상에 가까운 일이고 완성도를 높이는 기간을 지나서 어느 순간에 다시 혁신이 나타나는 것이 정상적인 사이클이 아닌가 라는 생각은 든다.

따라서 좀 더 지켜보고나서 혁신도 없는 애플이라고 까는 것도 늦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9월 10일 새벽 2시에 아이폰6가 공개된다고 알고 있었지만 실시간으로 공개를 확인할 정도는 아니다 보니 본방(?) 사수까지는 못하고 대신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애플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역시 공개된 아이폰6 정보가 올라와 있었다.


일단 애플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와 뉴스 등을 둘러보니 예상했던 스펙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아무튼 얼마 전에 여기 저기 인터넷을 통해 확인했던 루머(?)들이 어느정도나 일치했는지가 궁금해서

공개된 정보들과 비교를 해봤다.




아이폰6의 예상 스펙과 실제 스펙


* 외형


[확인] 형태의 변화와 함께 외형상 달라진 점의 하나는 버튼의 위치와 모양이다. 상단에 있던 잠금/해제 버튼이 오른쪽으로 옮겨왔고, 음량 버튼의 경우 동그란 모양에서 긴 막대 형태로 바뀌었다.



 - 아이폰5까지는 옆면이 각진 형태였으나 아이폰6로 오면서 옆면도 라운드 형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확인] 앞에서, 옆에서 보아도 둥글게~ 둥글게~. 이 부분은 확실하게 예상대로였다. 실제 그립감은 더 나을 것 같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폰4~5까지의 각진 형태가 금속의 느낌을 더 살리는 것 같아서 더 좋아하는 편이다.

사이즈는 아이폰6(4.7")의 경우 가로/세로/두께가 각각 67.0/138.1/6.9mm이고, 아이폰6 플러스(5.5")는 가로/세로/두께가 각각 77.8/158.1/7.1mm이다. 무게는 각각 129g과 172g이다.


 - 극단적으로 광선검 마냥 세로로만 길어질 것이라는 패러디까지 등장했었는데 드디어 가로로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교하게 디자인된 아이폰6 예상 이미지들을 보면 최근의 안드로이드 진영의 디자인과 어느정도 비슷해진다고 볼 수도 있다.

[확인] 이 부분 역시 예상대로 가로로도 넓어졌다. 삼성이나 기타 안드로이드폰들만큼 거대해질 필요까지 있을까 모르겠지만 인터넷 브라우징이나 메일, 기타 문서 등을 확인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화면이 클 수록 한 화면에 정보가 많이 보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한 기존의 4인치 화면에서 더 커진 화면이 반갑기는 하다.


 - 두께는 7mm로 아이폰5(7.6mm)에 비해 더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확인] 아이폰6가 6.9mm, 아이폰6 플러스가 7.1mm로 공개되었다. 7mm 모델은 안 나올 모양이다 ^^  

얇은 것이 스펙 자랑하기는 좋겠지만 들고 다니거나 만질 때 적당한 두께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본다. 얇아진 것에 대해서는 직접 만져보고 느낌을 알아야 좋고 나쁘고 판단이 설 것 같다.


 -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간 홈 버튼은 여전히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 

[확인] 예상대로 Touch ID가 채택되었다. 홈버튼을 둘러싼 스텐리스 스틸 링에 손가락이 닿으면 정전식 Touch Sensor가 작동하고 센서가 지문의 패턴을 읽어서 본인여부를 판별하도록 되어 있다. 지문인식에 따라 기존에 '밀어서 잠금해제' 하던 인터페이스는 없어진 것 같다. 홈 버튼의 재질이 사파이어 크리스탈.



* 디스플레이


 - 크기가 현재보다 더 커질 것인지가 가장 관심사였는데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목업 디자인과 아이폰6의 구체적인 디자인까지 해서 예측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정보를 보면 4.7", 5.5"의 두가지로 나올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

[확인] 예측대로 아이폰6(4.7인치), 아이폰6 플러스(5.5인치)의 두가지 모델로 공개되었다.


- 현재까지는 "스마트폰에 적합한 화면 크기는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4인치 이하이다"라는 스티브 잡스의 디자인 철학에 따라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지 않은 반면,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애플의 입지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힘들어질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이 전략을 바꿀 것으로 예상함. 

단, 사이즈를 키우지만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나오고 있다.

[확인] 역시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즉, 홈 버튼을 두번 터치하면 화면이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아래로 내려오는 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사용해봐야 느낌이 올 것 같다.


 - 4.7", 5.5"로 커진 디스플레이에 따라 해상도 또한 각각 1334 x 750픽셀, 2208 x 1242픽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경우 4.7"는 326dpi(기존 아이폰5와 동일), 5.5"는 461dpi로 서로 다른 도트 크기를 가지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5.5"의 경우 기존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30% 정도 집적도는 높아지면서(선명해진다는 얘기) 크기도 더 커진다는 얘기가 된다.

[확인]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했던 부분이 디스플레이 패널인데, 아이폰6의 경우 4.7인치 패널에 1334 x 750px의 해상도와 326dpi의 화면밀도로 예측했던 것과 동일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에는 5.5인치 패널인 것은 맞지만 예측과 달리 우리에게 익숙한 Full HD 해상도인 1920 x 1080px 해상도에 401dpi의 화면밀도를 가지고 있다. 

콘스라스트비는 아이폰6가 1400:1, 아이폰6 플러스가 1300:1로 이 부분은 아이폰6가 더 낫다.


 - 맥루머스에서는 애플 전문 블로거 존 그루버의 말을 인용하면서 두가지 모델 모두 1472 x 828픽셀을 채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해상도는 동일한데 디스플레이 크기가 달라진다는 얘기이므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dpi도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정확한 것은 실제로 나와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일 것 같다.


[확인]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는 IPS패널의 시야각이 더 향상되었다는 점과 편광판이 더 향상되어 실외에서 햇빛이 강할 때도 시인성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수치로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직접 경험해 봐야 기존 것과 어느 정도 다른지가 느껴질 것 같다.



* 사파이어 디스플레이의 채용 여부


 - 긁힘에 강하다는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충격에도 강할 것인지는 의문이라는 얘기가 있음.


 - 이번에 사파이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한편으로 KGI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인 궈밍치 Ming-Chi Kuo 같은 사람은 적용이 안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는 점.

[확인] 디스플레이 부분의 유리는 '글래스'로 표현되는 것을 봐서는 기존과 동일한 재질을 사용한 것 같다.



* 프로세서


 - 클럭수가 2GHz가 넘어가는 A8 프로세서가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으로는 2.0~2.6GHz의 64비트 듀얼코어 아키텍처로 예상된다. 이 프로세서는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에도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다만 아무래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배터리 용량 차이 때문에 아이패드쪽에 더 높은 클럭속도의 프로세서가 들어가지 않은까 예상된다.

[확인] 예측대로 64비트 아키텍처의 A8 프로세서가 적용되었다. M8 모션 보조 프로세서와 함께 새로 기압계 센서가 추가되어 등산이나 도심에서의 운동에 대한 더 상세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20nm 공정으로 제작되었고, A7 프로세서에 비해 성능과 전력효율이 더 개선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확인] 역시 예측대로 20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과 A7 프로세서에 비대해 최대 50% 더 효율적인 전원 관리가 된다고 한다.


 - 러시아의 스마트폰 커스터마이징 전문업체 Feld & Volk의 경우 아이폰6의 유출된 부품을 조립해서 아이튠즈 연결화면까지 나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이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A8 프로세서에 하이닉스의 LPDDR3 RAM 1GB에 MDM 9625 모뎀도 포함된다고 한다. 하이닉스의 부품번호 규격상 로세서에 표시된 '8Gb'가 1GB를 의미한다고 함.

[확인] 공개 내용에 부품에 대한 것 까지 발표된 것이 아니다 보니 나중에 뚜껑 열고 보여주는 매니아를 통해 확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안드로이드 계열의 경우 내장된 메모리가 3GB까지 나왔지만 애플의 경우 1GB이다. 하지만 하드웨어부터 OS까지 애플 자체의 최적화된 구성으로 만들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퍼포먼스는 충분히 될 것으로 보인다. 

[확인] 예상대로 내부 메모리의 용량은 1GB 짜리가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이미지 프로세싱을 위한 전용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다양한 작업을 해야 하는 까닭에 메인 프로세서가 이미지 프로세서의 기능도 같이 하는 것 같다.

아이폰6의 경우에도 A8 프로세서에 비디오 인코더와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가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센서와 렌즈도 중요하지만 이미지 프로세서 또한 카메라의 결과물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부품인 만큼 기존에 비해 어느정도의 성능 향상과 특성이 도드라지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부분이다.




* 메모리


 - 기존의 16, 32, 64MB 버전 외에 128GB 버전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아이폰5S에 비해 두배의 용량으로 늘어날 듯.

[확인] 32MB 버전이 빠지는 대신 128MB가 추가되어 16, 64, 128MB의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 운영체제(OS)


 - 일단 iOS 8로 업그레이드된다고 보고 있다. 헬스케어 기능과 아이메시지 그룹채팅 기능 등도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예측한 대로 iOS 8이 적용된다. 메시지 보낼 때 음성이나 동영상을 바로 첨부해서 보낼 수 있고, HealthKit라는 툴을 통해 건강이나 피트니스 관련 앱을 연동하거나 세세한 건강관리를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iOS8 부분만 별도로 포스팅을 해야 할 정도로 여러가지 내용들이 있는 것 같다. 


 - 한명이 구입한 어플을 가족끼리 공유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가족이라는 증명을 어떻게 하는지는 나와봐야 알 듯.

[확인] 최대 6명까지 초대하는 방식으로 등록을 하고 앱스토어의 콘텐츠나 아이북스의 책들을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 터치 ID 센서 사용에 따라 '밀어서 잠금해제' 하는 애플의 인터페이스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확인] 해당 내용을 보면 터치 ID를 통해 인식되면 바로 해제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 같다. 따라서 '밀어서 잠금해제' 방식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커진 디스플레이에 맞게 가로 화면 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사람에 따라 이 기능은 매우 빈번하게 이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메일에서 목록과 함께 선택한 목록의 내용을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되어 바로 내용 확인이 되는 점, 개인적으로 이 모델을 산다면 캘린더 옆에 일정이 나오는 기능을 상당히 애용할 것 같다.



* 색상


 - 아이폰 5, 5S와 마찬가지로 black, silver, gold의 3가지로 예상.

[확인] 기존의 Black 색상이 빠지고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모두 Silver, Gold, Space Gray의 3가지로 출시된다.



* 카메라 


 - 소니 엑스모어 IMX220으로 알려진 이 모듈은 1300만 화소급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확인] 공개된 정보를 보니 화소수는 기존과 동일한 800만 화소의 iSight 카메라 모듈이 적용된다. 조리개 수치도 5S와 동일한 f/2.2이다. 


※ 화소수에 대해서는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는데, 카메라 업체들이 센서의 크기나 기타 요소들은 제껴두고 화소수만을 카메라의 성능을 결정짓는 척도인양 분위기를 몰아가다보니, 사람들은 기업들이 만든 이런 프레임에 갇혀 카메라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같이 보지 못하는 점은 바뀔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스펙이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인지 그나마 이런 경향이 줄어들기는 하는 것 같다. 


카메라의 유형 별로 좀 더 알아보면, 일반적인 컴팩트 카메라의 센서 크기(대각선 길이)가 보통 0.43인치, 미러리스나 DSLR에 사용되는 APS-C 타입의 센서 크기가 1.13인치, 35mm Full-fame이 1.7인치 정도이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의 센서, 그 중 아이폰의 예를 들면 아이폰4~5의 카메라 센서의 크기가 0.32인치정도이다. Full-Frame이나 APS-C의 경우 종횡비가 3:2이고 아이폰의 경우 4:3이긴 하지만 APS-C와 가로길이만 단순 비교해도 5분의 1 정도의 크기 밖에 되지 않고, 일반적인 컴팩트 카메라의 센서와 비교해도 30% 정도 더 작은 크기이다.


※ 참고 : APS-C 규격의 센서와 기타 센서와의 크기 비교


이런 장황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센서가 아닌 이미지 프로세서나 기타 카메라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좋다고 하더라도 센서의 크기가 작다는 것은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작아 그만큼 얕은 심도(아웃포커싱)를 표현하지 못하고, 동일 해상도일 경우 픽셀의 크기가 작아 노이즈가 많이 끼게 되고(특히 어두울수록), DR(다이나믹레인지)이 줄어들면서 어두운 곳의 디테일한 표현이 약해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사진의 품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괜히 '판형이 깡패=센서의 크기가 클 수록 좋다'라는 말이 나온게 아니라는 거다.


스마트폰의 크기상 카메라 모듈의 센서 크기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이 작은 면적에 화소수만 높인다고 해서 카메라 자체의 성능이 무조건 나아지는 것인양 광고하는 것은 수치와 객관성을 동일시 하는 일반인들의 속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이 더 팔아 먹기 위해 만든 판매 전략의 하나라는 점 밖에는 또 다른 이유는 없는 것 같다.




※ 애플사이트의 샘플 사진을 보니 f/2.2는 고정인 것 같고, 셔터 스피드는 1/1000, ISO가 통상적인 100이 아니라 40까지 나온다는 것이 특이하다. 이런 사진들은 기본적으로 상위에 속하는 전문 포토그래퍼들에게 요청해서 가장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피사체를 선정하고 구도, 빛의 양, 날씨, 장소, 시간대 등을 고려해서 촬영한 결과물일거라는 점에서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사진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인지해야 할 것 같다. 명필이 붓을 탓하지는 않더라도 종이의 질이나 먹, 조명 등의 환경까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비유할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얘기가 아이폰6의 화소수가 '이번에도 800만 화소'라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말릴 이유는 없다. 어쨌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화소수에 집착하기보다는 다른 부분을 개선한 점이 맘에 든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 중 눈에 띄는 부분은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능이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에만 적용되었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카메라 모듈과 분리된 렌즈부를 손떨림의 반대 방향으로 정밀하게 움직여서 보정하는 방식(손떨림 방지 기능 렌즈를 사용하는 미러리스나 DSLR 카메라와 같은 방식)으로 손떨림을 잡아주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두려워하는(?) 흔들린 사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능이라고 보여진다. 이 기능은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쪽에도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 디자인한 이미지 프로세서에 의해 동작하는 Focus Pixels을 통해 오토포커스 기능이 더 향상되었다는 점, 얼굴인식 기능의 향상, 미리보기 창에서 슬라이드 동작으로 간단하게 사진/동영상의 노출을 조절하는 기능, 노이즈나 잔상 혹은 손떨림이 가장 적은 사진으로 만들어 주는 자동 흔들림 보정 기능, 구도 조정이나 필터 효과를 가진 사진 앱, 최대 4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파노라마 촬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본인의 경우 동영상 기능은 그다지 이용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에 보니 흥미로운 기능이 한가지 추가되어 있다.

바로 초당 최대 240프레임(720p)의 슬로우모션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촬영 후 해당 구간을 느리게 하는 등의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TV 등에서 편집을 통해 슬로우모션을 적용하는 것처럼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기타 초당 60프레임의 1080p HD 동영상 촬영 등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 기타 추가/향상된 기능


 -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의 장착 - 교통카드, 전자결제 등의 용도. 스티브 잡스의 경우 이 NFC를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영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탑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NFC를 지원한다. '애플페이'는 NFC와 지문인식센서를 결합한 전자결제 서비스이다. 어떤 방식이던지 마찬가지겠지만 이에 따른 보안성 강화도 필수적인 부분일 것이다.


※ 최대 150Mbps의 LTE 성능으로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LTE 음성통화인 VoLTE도 지원하고 LG유플러스에서 사용하는 2.1GHz 주파수도 지원함에 따라 아이폰6는 국내 3대 통신사에서 모두 출시된다는 점에서 LG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와이파이의 경우에도 802.11n 보다 3배 빠른 802.11ac 모드도 지원함에 따라 더 빠른 무선 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단, 집에 있는 무선공유기가 이 모드를 지원해야 겠지만...


※ 배터리의 경우에도 이용시간이 더 길어졌는데, 배터리의 용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공개/출시 예상일


* 출시는 9월 19일 전후?


 - 공개일로부터 10일 후인 19일(금)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 5.5" 제품이 4.7" 제품에 비해 늦게 출시된다는 얘기가 있다. 즉, 4.7"가 09.19 전후, 5.5"가 10월 중 정도 ...

[확인] 루머? 동시에 나올 것 같은데 정확한 출시일은 애플의 발표를 지켜봐야 겠다.



* 아이폰6 두가지 버전 외에 아이와치도 공개 예정이라고 한다.

[확인] 명칭은 '애플와치'. 이 놈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심이 없어서 패스.



국내 출시 예상일


* 아이폰5의 경우 출시일과 국내 출시일 간에 대략 3개월 정도의 기간이 있었다


 - 2012.09.07 출시 발표가 되고 국내에는 2012.11.30 예약가입, 12.07 국내 출시라는 기준으로 볼 때 3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나서였던 것을 보면 12.19 전후해서 국내에 출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확인] 이 부분도 애플의 발표를 지켜봐야 겠다.


 - 일부에선 생산되는 초기 물량 상당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확인] 일단 1차 출시국에서는 제외된 상태이다.


이상으로 예측한 내용과 실제 발표 내용을 비교해 보았다.

애플이라는 명칭을 빼면 특별할 것이 없다, 스펙도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나을게 없거나 더 떨어진다 등등의 얘기들이 있는 것을 보면 대체적으로 확실한 무기가 없다는 점은 일부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예측이 어느정도 가능한 발표 시기, 일관된 가격 정책 등과 함께 화면 비율이 기존과 동일한 16:9를 유지한다는 점(= 기존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개선하거나 추가하는 방향으로 한다는 점 등은 단순히 장사꾼의 시각 이상의 사용자의 관점을 고려하는 작지만 차별화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출시일 정보는 확인이 잘 안되서 그렇기는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 주문하고나서 배송일을 하루 하루 따지는 것 보다는 그냥 잊어 먹고 있는게 정신 건강상 나은 것 처럼 때가 되면 나오겠지라고 편하는 생각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