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014년이 지나기 전에 공식적으로 카메라 들고 나가서 찍은 마지막 사진들인 것 같다.
나무 그림자와 햇살 ... 점점 햇살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공원 중간 중간에 있는 작품들의 모습. 딱 경제선을 그어놓고 여기는 작품 영역이네 라고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구성한 것이 맘에 든다.
작품과 나무들이 특별한 경계없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싶다.
찍어 놓고 보니 나뭇잎들 뒤로 햇살이 느껴지는 것이 약간은 수채화 같은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단순한 하늘을 배경으로 나뭇잎들의 패턴이 눈에 들어온다.
기와 지붕을 형상화한 작품? 또는 구조물의 독특한 모습.
날 좀 봐달라는 듯이 2014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나뭇잎들의 향연 ...
슬슬 나무잎들이 얼마 남지 않은 나무들도 곳곳에 눈에 띄인다.
한성백제박물관의 벽면을 가까이에서 찍어 봤다. 나름 멋진 구도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찍고 나서 보니 별 감흥이 없는 평범한 사진이구만...
나름 2014년에는 올림픽공원에서 사계절을 즐기면서 사진도 찍고 많은 시간을 가족이 함께 했었던 같다.
2015년에도 다들 건강하고 좀 더 여유가 있는 한 해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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