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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사진

2015년 1월 처음 찾은 공원


겨울이 온 이후로도 가끔 공원에 산책은 나왔지만 추워진 날씨 때문에 카메라는 챙기지를 못하고 나오다가 이날은 기온도 제법 따뜻하고 겨울의 모습도 한번 쯤 사진에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챙겼다.

색이 바랜 나뭇잎의 색상이 아무래도 가을 전까지의 풍성했던 것과는 달리 단조로운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 와중에 늘푸른 소나무의 색상이 조금은 따뜻한 느낌을 준다.




올 때마다 지나쳐가곤 했던 작품을 오늘은 가까이에서 찍어 보았다.




햇살을 받으며 잔디밭을 건너니 멍이도 기분이 좋아 보인다.



상쾌한 겨울 바람이라도 느끼는 건지 ...




"오늘은 다른 멍이들이 안 나왔나? ..."




"아... 오늘은 햇살이 따뜻하니 좋구나"




위쪽으로 올라가니 풍성한 나뭇잎을 자랑하던 나무들이 황량해 보인다.




사람들도 이런 날씨 좋은 날은 잘 알아서 인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나온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편이다.




작품 뒤로 보이는 나무는 수령이 꽤 되어 보인다.




소나무숲의 모습.



 

파랑이는 이곳에 오면 항상 풀을 찾는다. 겨울이라 이미 말라버린 풀인데도 올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선지 풀을 찾아 돌아다닌다.




땅에 떨어진 나무잎도 살펴보고 ...




혹시 지나가는 고양이를 본건지 한곳을 응시하고 있다.




너 또 어디를 그리 열심히 보고 있냐?




역시나 ... 저 쪽에 제법 큰 멍이의 모습이 보인다.




저쪽으로 사라지는 멍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멀리 사라질 때 까지 시선을 놓지 않는 파랑이 ...




"쩝, 가버렸다 ..."




한성백제박물관 옆에 있는 소나무의 모습. 가을에 천연 가습기의 역할을 한다는 솔방울을 주으러 여러 곳을 돌아 다녀봤지만 이 곳에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유난히 크기도 크고 이쁘게 생긴 솔방울을 가지고 있어서 올 때마다 떨어진 것 없나하고 찾아봤지만 다른 소나무들이 솔방울들을 한참 떨어뜨릴만큼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기있는 소나무만은 한개도 떨어진 것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거 실제 소나무가 아니라 조화? 아니 조목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아니면 솔방울을 접착제로 다 붙여 놓았거나 ....




산책코스 한바퀴 돌아서 가는 길 ...




여름에 자주 찾던 나무숲과 벤치가 있는 자리다.




강렬한 색상의 작품 ... 카메라 사면 꼭 찍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찍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이 보여서 찍는 재미가 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만난 나무 ... 색깔이 다 빠진 나뭇잎이지만 떨어지지 않은 채로 겨울을 나고 있다.




겨울은 추워야 겨울답다는 말이 있지만,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는 이런 날이 가끔은 필요하다.